한라산 백록담 주변서 등반객 버린 쓰레기 1.5톤 수거

한라산 정상 나무 데크 길 주변에 수북한 쓰레기 더미.(양영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제공)
한라산 정상 나무 데크 길 주변에 수북한 쓰레기 더미.(양영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제공)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한라산국립공원 정상인 백록담 인근에서 1톤이 넘는 쓰레기가 수거됐다.

제주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전날 백록담 일원에서 약 1.5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수거된 쓰레기는 5ℓ 비닐봉지 100여 개와 톤백 1.5개 분량이다.

공원관리소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증가하는 탐방객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긴급하게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관리소는 오는 16일 한라산지킴이 30명과 함께 추가로 쓰레기 수거를 할 예정이다.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의 보존을 위해서는 탐방객들의 자발적인 환경보호 실천이 필수적"이라며 "감귤 껍질 하나도 버리지 않는 작은 실천이 한라산의 가치를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양영수 도의원(진보당·제주시 아라동 을)은 지난 13일 제433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 제1차 회의에서 한라산 정상 나무 데크에 쌓인 쓰레기 더미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