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탄소중립·해양생태계 분야에 활용…산업 중요도 커져"
[제주플러스전문가포럼] 최동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임기술원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해조류가 '먹는 식품'을 넘어 화장품, 의약품, 탄소중립 및 해양생태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중요성이 커질 것이란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최동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임기술원은 15일 오후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7회 제주플러스전문가포럼'에서 '해조류 자원량 확대 방안 및 활용기술 전망'을 주제로 발제했다.
최 선임기술원은 "그동안 해조류는 식량안보, 생태계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화장품 및 제약, 식품첨가물에 활용되며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해양 산성화 완화 및 생태계 복원, 이산화탄소 흡수 역할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선임기술원은 해조류 자원량 확대 방안으로 △지속가능한 양식방법 개발 △자연서식지 복원 및 관리 △유전자 및 품종 개선 △기술혁신 △정부지원 및 국제협력을 제시했다.
그는 "재배방법의 확장을 통해 해조류 자원량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기존 수평재배 방식에서 수직재배 방식으로 전환하면 광합성이 가능한 수심대까지 수직으로 재배함으로써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자원 조성을 통해 어업 생산성을 늘리고 어류의 산란장 및 은신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해조류 양식을 위해 생태통합양식(IMTA), 자동화된 모니터링 및 수확 시스템, 유전자 기술을 활용한 품종 개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선임기술원은 해조류 양식산업이 앞으로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조류 양식산업은 해조류 기반의 식품, 의약품, 화장품, 바이오 에너지의 개발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해조류 기반 플라스틱 대체재 개발, 이산화탄소 흡수원 등으로 환경적인 부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광어 스마트 양식 및 김 육상양식 육성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제주대 링크 3.0 사업단·제주테크노파크·뉴스1제주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뉴스1제주 주관,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한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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