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금성호 침몰 엿새째 야간수색 돌입…심해잠수사 투입 준비도

바지선 안정화 작업 진행중…"기상 상황 보며 결정"

13일 오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135금성호(부산선적·129톤)' 침몰 지점 위로 바지선 고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변에선 수색 작업이 한창이다.2024.11.13/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135금성호 침몰사고' 발생 엿새째 실종 선원 10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13일 밤에도 이어지고 있다.

13일 제주해경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4일 오전 6시까지 135금성호 실종선원 침몰사고 실종 선원 야간수색을 진행한다.

야간 수색에는 해경 함선 12척과 해군 함선 4척, 관공선 7척, 민간 어선 2척 등 모두 25척이 동원된다.

해경은 사고 지점에서 가로 68㎞, 세로 37㎞를 수색 범위로 해 해상 수색을 실시한다.

또 해경 54명을 투입해 해안가 수색도 진행한다.

수심 100m까지 잠수가 가능한 심해잠수사 투입도 초읽기다.

민간 구조업체는 이날 오후 심해잠수사 투입에 앞서 바지선 앵커(닻)를 금성호 선체가 있는 수심 90m까지 내렸으며 안정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지선 고정 작업을 마치는 대로 심해잠수사를 투입할 계획이지만 현재 사고해역의 기상이 좋지 않아 이날 투입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경은 주간에도 함선 40척(해경 23척, 관공선 9척, 해군 6척, 민간 2척)과 항공기 10대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한편 부산선적 대형선망어선 135금성호(129톤급)는 지난 8일 오전 4시31분쯤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침몰한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후 완전히 가라앉았다.

이 사고로 135금성호 승선원 27명 중 15명(한국인 6명·인도네시아인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2명은 숨졌다.

135금성호는 사고 해역에 북동쪽 370m 떨어진 지점 수심 90m 지점에서 선체가 발견됐다.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경 등은 침몰한 선체 인근에서 9일 오후 9시쯤, 10일 오후 3시52분쯤 각각 60대 한국인 실종 선원 2명의 시신을 발견, 인양했다.

현재 사망자는 한국인 선원 4명, 실종자 수는 10명(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