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8코스 '한-아세안 올레' 명명…"문화·관광교류 확대"

제주서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 기념행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열린 '제주올레 8코스 : 한-아세안 올레 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2024.1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서귀포=뉴스1) 오미란 기자 = 우리나라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간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제주올레 8코스가 '한-아세안 올레'로 명명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아세안센터,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제주올레 8코스: 한-아세안 올레 제막식'을 열었다.

이 행사엔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오순문 서귀포시장,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배우 류승룡 씨 등이 참석했다.

'한-아세안 올레'로 명명된 제주올레 8코스는 서귀포시 월평 아왜낭목부터 대포주상절리를 지나 대평포구로 이어지는 19.6㎞ 구간이다. 대포주상절리 인근엔 우리나라와 아세안을 소개하는 기념 표지판과 벤치가 새로 설치됐다.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제주올레 8코스 : 한-아세안 올레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2024.1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이날 제막식 후 내빈들은 '한-아세안 올레'의 일부 구간을 함께 걸었다. 이어 인근 제주 평화센터에선 '아세안 문화관광 북 코너 제막식'도 진행됐다.

현재 베트남 다낭 등 아세안 지역 7개 도시와 교류하고 있는 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문화·관광 등 분야의 교류 협력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오 지사는 "이번 제막식은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걸어온 상생의 여정을 기념하고 동반자적 협력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아름다운 올레길이 한·아세안 간 문화교류의 플랫폼이자 미래 협력을 이끄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와 제주올레는 전날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제주시 일대에서 '2024 제주올레 걷기 축제'를 열고 있다. 이 축제 참가자 1만여 명은 하루 한 코스씩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공연·전시 관람 및 체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류승룡과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열린 '제주올레 8코스 : 한-아세안 올레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4.1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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