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유생들이 먹고 시험봤던 '감귤' 수능선물 어때요?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서귀포in정'에서 감귤 판매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서귀포시 제공)/뉴스1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서귀포in정'에서 감귤 판매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서귀포시 제공)/뉴스1

(서귀포=뉴스1) 고동명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4일)을 앞두고 수험생 선물로 떡이나 엿도 좋지만 새콤달콤한 '감귤'은 어떨까?

제주 서귀포시는 전날 시 공식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에서 '황감제'를 소재로 감귤 판매 라이브 방송을 했다고 5일 밝혔다. 황감제는 조선시대 제주에서 귀한 감귤이 진상되면 이를 기념해 임금이 성균관(成均館) 유생들에게 귤을 나눠주고 치러진 과거제도다.

이 방송에는 임금으로 분장한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쇼호스트 정경미씨와 함께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이 수험생들의 체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하며 직접 판촉에 나섰다.

이 방송은 실시간으로 31만명 이상이 시청했고 매출은 2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시는 방송 이후 구매까지 포함하면 향후 매출은 더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시장은 "고생한 수험생들이 황감제의 기운을 받아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서귀포감귤을 선물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