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주마' 겨울철 앞두고 따뜻한 곳에 이사가요"
봄에 방목지 풀어놨던 제주마들, 보호구역 이동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축산생명연구원은 천연기념물 제주마를 5·16도로변 방목지에서 축산생명연구원 내 방목지로 옮긴다고 5일 밝혔다.
축산생명연구원은 매해 봄에는 고유자원인 제주마를 방목지(5·16도로변 견월악 인근)에 말들을 풀어놓는다. 제주마의 순수혈통 보존과 영주십경의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 풍경을 재현하기 위해서다.
겨울철이 되면 말들을 축산생명연구원 내 제주마 보호구역으로 옮긴다. 이 보호구역은 방목지보다 해발고도가 낮아 겨울철 기온이 높아 추위와 폭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보호구역으로 이동하는 말은 총 54마리이며 마필운송 전용차량을 이용한다.
한편 제주마는 1960년대 이후 산업화에 따른 농기계 보급, 운송수단 발달로 점차 감소하자 멸종을 막으려고 1986년 국가지정문화제 천연기념물 347호로 지정됐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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