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한국 녹색혁신의 날' 제주서 개막…"제주를 세계의 모델로"
세계은행 및 19개 개발도상국 정부, 국내 공공기관 참여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세계은행(World Bank)과 기획재정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3회 ‘한국 녹색혁신의 날(KGID)’이 4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했다.
‘한국 녹색혁신의 날’은 세계은행이 주관하는 녹색성장 분야의 대표적인 행사로, 세계은행과 한국 정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녹색성장기금(KGGTF)을 통한 사업 성과와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행사는 지난 10년간 서울, 미국 워싱턴DC, 탄자니아 다르에스 살람, 이집트 카이로 등 주요 도시에서 개최돼 왔으며, 제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은행은 제주의 탁월한 녹색성장 성과를 행사 개최지로 선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살기 좋은 지구를 위한 녹색성장(Green Growth for a Livable Planet)’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세계은행 사업팀과 19개 개발도상국 정부 관계자, 국내 48개 공공기관 등 전 세계 녹색성장 전문가 6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리처드 다마니아(Richard Damania) 세계은행 선임경제고문을 비롯해 김상협 전 2050탄소중립녹색성장공동위원장, 손지애 세계은행 선임컨설턴트,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제이슨 올포드(Jason Allford)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장이 함께했다.
개회식에서 세계은행은 살기 좋은 지구를 위한 녹색성장 촉진과 지속가능성 및 글로벌 파트너십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제주도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오영훈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제주의 2035 탄소중립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6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첫날에는 손지애 이화여대 교수의 진행으로 다마니아 선임고문과 김상협 전 위원장이 참여하는 녹색성장 대담이 열렸다. 이어진 ‘카본 프리를 위한 지속가능 정책’ 세션에서는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이 아시아 최초 넷제로 실현을 위한 제주도의 도전을 소개했다.
환경 세션에서는 임홍철 환경정책과장이 ‘유네스코 3관왕 제주의 지속가능한 보전 노력’을, 정근식 자원순환과장이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정책을 소개한다. 수자원 세션에서는 박원배 제주지하수연구센터장이 ‘제주의 지속가능한 지하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발표한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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