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진달래밭 201.0㎜…제주, 폭우·강풍에 침수·역류피해 잇따라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도 전 지역에 시간당 2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지점별 일 강수량(오후 5시 기준) 진달래밭 201.0㎜, 삼각봉 193.5㎜, 한라산 남벽 157.5㎜(이상 산지), 산천단 184.5㎜, 오등 163.5㎜, 제주 가시리 138.0㎜(이상 중산간)이다.
해안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성산 153.6㎜, 제주 149.3㎜, 고산 88.0㎜, 서귀포 83.9㎜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 지점의 경우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11월 일 강수량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1년 11월 18일 102.0㎜였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거센 비바람으로 각종 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9시 12분과 오후 1시 26분쯤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과 남원읍 밭에서 각각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또 오후 2시 48분쯤 제주시 영평동 한 주택 마당이 침수됐다.
이외에도 도로 침수, 하수구 역류, 배수로 막힘 등 기상 관련 1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늦은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2일까지 50~150㎜(많은 곳 중산간 200㎜ 이상, 산지 250㎜ 이상)다.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5m로 매우 높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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