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100㎜ 넘는 폭우…하루 강수량 11월 '역대 최다'

태풍 콩레이 간접 영향…"2일 늦은 오후까지 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에서 관광객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4.6.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1일 제주(북부) 지점의 일 강수량이 역대 11월 중 최다를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북부) 지점의 일 강수량은 102.2㎜다.

이는 이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 11월 기록으로는 가장 많다. 종전 기록은 2011년 11월 18일의 102㎜다.

고산(서부) 지점도 일 강수량이 오후 1시 현재 70.4㎜로 1988년 관측 이래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는 오는 2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강수량 기록도 지속해서 경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역은 현재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제주도 산지와 북부 중산간 지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또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 남부 중산간에 내려져 있는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한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제주도 남부·서부엔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제주도 북부와 동부,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간당 5~10㎜의 강수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2일 늦은 오후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80~150㎜며 중산간은 200㎜, 산지는 300㎜ 이상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