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자살 유족 2050여명…"치유·일상복귀 원스톱 지원"

도,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205명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2022년부터 제주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자살 유족의 일상 복귀와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202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제주도내 자살 사망자 수는 205명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른 유족의 수는 약 1025~205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요 지원 내용은 △24시간 자살 유족 응급출동 △사회·환경·경제 영역 지원(학자금, 법률 행정 처리비, 일시 주거비, 특수 청소비, 사후행정처리비) △애도 상담 및 자조 모임·회복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는 “소중한 이를 잃은 유족들의 심리적 치유와 일상 회복을 위해 원스톱 서비스와 유족 모임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도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예방에 힘쓰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문화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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