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영웅마 '레클리스' 동상 제막부터 경차 행운까지…제주마 축제
렛츠런파크제주 26~27일 개최…제주도지사배 대상 경주도
-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말의 고장 제주에서 '제주마 축제'가 열린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오는 26~27일 이틀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19회 '제주마 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올해 축제에선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영웅마 '레클리스' 동상 제막식도 열릴 예정이다.
마사회에 따르면 레클리스는 1952년 미국 해병대에 입대해 전장에서 탄약·무기를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한 제주마로서 군마 최초로 정식 계급장을 부여받았다. 동물로는 유일하게 미 '라이프'지가 선정한 '미국 100대 영웅'에 오르기도 했다.
레클리스 동상 제막식은 26일 오후 5시 열리며, 해병대 의장대와 군악대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동상 제막식에 앞서서는 최고의 제주마를 가리는 '제주도지사배 대상 경주'가 열린다. 현장에서 '우승마를 맞혀라' 경품 행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경차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엔 800여 대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라이브쇼가 진행되며, 유명 퍼포먼스 팀 '위댐보이즈'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무대가 이어진다.
이외에도 매년 제주마 축제에서 인기를 끄는 '말이 말이 되는 윷놀이' '버블 & 벌룬 쇼' '몽생이 요리 교실' 등 이벤트도 마련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레클리스 몸짱 대회' '경주로 마라톤' '마종별 레이스' '제주마 장거리 레이스'도 볼거리다.
축제는 양일 모두 무료입장이며, 방문객 전원에겐 웰컴키트도 제공된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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