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 장애인 '런웨이'를 걷다…웨어러블 재활로봇 콜라보 패션쇼

탐라장애인복지관, 24일 복지관 1층서 진행

탐라장애인복지관에서 보행기능에 장애가 있는 장애인이 웨어러블 재활롯봇을 이용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탐라장애인복지관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뇌병변 장애인이 '런웨이'에 서는 패션쇼가 열린다.

탐라장애인복합복지관은 24일 오전 10시 30분 복지관 1층 로비에서 웨어러블 재활로봇을 착용한 뇌병변 장애인의 '워킹'을 볼 수 있는 '웨어러블 재활로봇 콜라보 패션쇼'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패션쇼의 주제는 '희망을 입고 꿈을 걷다'다. 한때 모델을 꿈꿨던 28세 뇌병변 장애인이 런웨이의 주인공이다.

웨어러블 재활로봇을 입고 런웨이를 걸으며 기술과 패션이 융합된 새로운 재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장애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첨단 기술의 역할을 보여준다.

또한 이날 정신장애인과 발달장애인, 시니어모델도 함께 나서 무대를 빛낸다..

아울러 정신장애인들의 일터 창출을 위한 '카페 1660' 개원식도 열린다.

탐라장애인복지관은 "그의 꿈은 장애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웨어러블 재활로봇 덕분에 다시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했다.

한편 '웨어러블 재활로봇 사업'은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하고 주식회사 코스모로보틱스가 참여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중이다. 제주도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보행기능에 장애가 있는 성인 10명이 사업 대상이다. 이들은 주 2회, 회당 30분간 웨어러블 재활로봇을 착용해 보행훈련을 하고 있다.

이는 도내 장애인복지관 가운데 웨어러블 재활로봇 도입 첫 사례로, 재활서비슥 필요한 장애인들의 치료비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고 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