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한강 수상 계기로 4·3 세계에 알리자"

오영훈 제주도지사(제주도 제공)/뉴스1
오영훈 제주도지사(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4·3을 소재로 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작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4·3의 국제적 공감대 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14일 도청에서 열린 주간 혁신 성장회의에서 "4·3 유족인 저로서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는 것이 아픈 기억을 되살리는 쉽지 않은 경험이었다"며 "이 작품이 제주의 아픔을 소환하고 세계인의 공감으로 승화시켜 갈 용기를 준다는 점에서 깊은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4·3의 의미를 세계에 알릴 기회를 맞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독일과 영국에서 열리는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제주4·3 국제특별전 및 심포지엄’, 24~25일 제14회 4·3평화포럼 등을 통해 4·3을 화해와 갈등 해결의 모델로 세계에 알리는 데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