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간 항공우주산업 육성 박차…"인재양성 초점"

오영훈 제주지사가 13일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한림공업고등학교 ‘동문의 날’ 행사를 찾아 도민들을 만나고 있다.(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지사가 13일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한림공업고등학교 ‘동문의 날’ 행사를 찾아 도민들을 만나고 있다.(제주도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민간 항공우주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3일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한림공업고등학교 ‘동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제주도의 민간 항공우주산업 추진 현황과 계획을 공유했다.

도는 지난해 2월 민간 우주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한 이후 관련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같은 해 12월4일 중문 앞바다에서 국내 첫 해상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은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원테크노캠퍼스에 ‘제주 한화우주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가 완공되면 인공위성 제작, 발사체 조립, 관제 등 전 과정을 제주에서 할 수 있다.

오 지사는 “민간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제주에서 한림공고는 우주산업 인재 양성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등 항공우주 관련 분야에서 한림공고 졸업생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림공고 총동문회 김형철 청년부회장은 “이번 특성화고 지정으로 제주지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신입생들이 유입되면서 경제적 효과도 발생할 것”이라며 “후배들이 큰 꿈을 품고 항공우주 분야에 적극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림공고는 지난 5월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돼 올해부터 5년간 약 135억원을 지원받는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