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개그맨 출연 먹방 홍보" 사기 유튜버, 구속송치…피해자 87명

검찰로 송치 후에도 경찰로 고소장 12건 추가 접수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상인 70여 명에게 매장 홍보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유튜브 채널 대표가 구속 송치된 가운데 고소장이 추가 접수되고 있다. 한달새 추가된 피해자만 12명에 이른다.

1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OOO OOO 처음이지' 유튜브 채널 대표 A 씨(40대)가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된 후에도 고소장이 추가 접수되고 있다.

A 씨는 202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에서 상인들에게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 출연하는 유튜브 영상을 촬영해 주겠다고 접근한 뒤 홍보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상인들로부터 적게는 60만원에서 많게는 400만원까지 받은 뒤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피해자 중 1명에게 투자 명목으로 4000만 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지난달 4일 A 씨가 구속될 때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총 75명으로, 피해액은 총 2억4000만원으로 추산됐다. 그런데 A 씨의 구속 사실이 알려진 후 피해를 호소하는 상인들이 고소장이 계속 접수하면서 추가 범행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에도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까지 피해자는 총 87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피해액도 커질 전망이다.

경찰은 "추가 피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피의자 대상 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