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라도 앞까지 온 중국 어선…서귀포해경, 불법 조업 적발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마라도 남쪽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해경에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6일 오후 11시 10분쯤 마라도 남쪽 96㎞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 타하망(새우잡이) A 호(252톤급, 온령선적, 11명)를 나포했다고 7일 밝혔다.

A 호는 제주해경 1505함이 접근해 정선 명령을 내렸으나 도주했다. 이에 해경은 추격 끝에 검문검색 요원이 A 호 등선에 성공, 무허가 조업 행위를 적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적발 당시 A 호에선 총 460㎏ 어치의 새우 20상자, 잡어 15상자가 발견됐다.

제주 해경은 오는 16일 중국의 타망어선 조업이 재개될 예정임에 따라 한중현행조업유지수역 북측한계선 인근 해역에 경비함정을 배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불법조업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고성림 서귀포해경서장은 "우리 해역에 침범하는 불법 조업 외국 어선에 강력히 대응해 제주 바다의 어족자원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