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4만명 '우르르'…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 제주공항 북적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장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2024.10.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장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2024.10.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국군의 날(임시공휴일)·개천절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으로 향하는 횡단보도부터 출발장 안 항공사별 탑승수속 카운터, 신분 확인 게이트까지 공항 곳곳은 최장 10일간의 연휴를 만끽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이들로 북적였다.

단체 관광객부터 가족·연인·친구, 나홀로족까지. 공항을 찾은 이들의 두 손과 어깨에는 캐리어, 배낭, 골프백, 제주 특산품 등 짐도 한가득이었다.

그래선지 이날 낮 1시30분 기준 현재 제주공항 국내선 탑승수속 소요시간은 1시간10분으로 김포·김해공항보다 길다. 보안검색부터 탑승까지 걸리는 시간만 45분이다. 혼잡도도 빨간색인 '매우 혼잡'으로 표시됐다.

제주를 떠나는 이들의 얼굴엔 아쉬움도 묻어났다.

연인과 함께 연휴를 보낸 김모씨(37·서울)는 "1일에 제주에 와서 6일 동안 바닷가에서 물놀이도 하고, 오름도 오르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마음 같아서는 한글날까지 제주에 있고 싶은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장 앞 횡단보도가 제주를 떠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2024.10.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앞서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예상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입도 관광객 수는 39만 명. 그러나 실제 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40만 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날까지 36만5300여 명이 제주를 찾은 데 이어 협회 전망대로라면 이날 3만8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최근 9일간 일별 입도 관광객 수(잠정)를 보면 지난달 27일 3만9475명, 28일 4만5121명, 29일 4만1731명, 30일 4만1365명, 지난 1일 4만538명, 2일 4만1019명, 3일 4만9489명, 4일 3만4034명, 5일 3만253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만 명씩 제주에 몰린 셈이다.

협회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 특수에 이어 이번 연휴기간 크루즈 8편, 다낭·하노이 전세기 3편이 제주를 오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상당수 제주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공항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항 주변 도로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장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2024.10.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