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숙박업소 장기투숙 951명…"취약가구는 지자체 연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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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시내 숙박업소에 951명이 장기 투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4일 시가 밝혔다.

제주시는 지난달 2일부터 20일까지 고독사 위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숙박업소 일제 조사를 실시해 주거 취약 위기가구를 발굴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의 조사 대상은 숙박업소 594곳이었다. 시는 이들 업소의 현재 영업 여부와 장기 투숙, 폐업 후 폐문 여부, 시설물 안전 및 위생관리 실태 등을 확인했다.

이들 업소 중 166곳에선 951명이 장기 투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이들 장기 투숙객 중 취약 가구를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에 연계해 주고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서비스 안내 등을 통해 고독사 위험 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제주시의 한 폐업 여관에선 사망한 지 5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기초연금 대상자였으나 당국의 연락이 닿지 않아 제주시가 소재 파악에 나서 사망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