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제주도의장 "정부, 제주 홀대론에 행동으로 답해야"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4일 정부를 향해 "제주 홀대론이 단순한 우려에 불과하다는 것을 행동으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후 제432회 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지난 추석 민심에서도 중앙정부의 제주 홀대론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제주 유치가 무산됐고, 대통령 공약인 제주관광청 신설도 답보 상태"라며 "올해 초부터 대통령 주재 민생 토론회가 각 지역에서 열리고 있지만, 아쉽게도 제주만 그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제주를 방문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정부는 제주가 미래를 단단히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제주도정의 정책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특히 민생경제 회복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도정이 기울이는 노력에 중앙정부 또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도민의 염원으로 도의회와 도가 공동으로 건의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가 연내 실시될 수 있길 바란다"며 "윤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 역시 조속히 제주에서 개최되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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