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 계절…'馬의 고장' 제주 말 관련 축제 풍성

제주 5·16도로에 위치한 마방목지에서 천연기념물 347호 제주마들이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2023.4.1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 5·16도로에 위치한 마방목지에서 천연기념물 347호 제주마들이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2023.4.1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천고마비의 계절' 10월을 맞아 '말의 고장' 제주에서 다양한 말 관련 축제가 열린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내달 5일 열리는 제주의귀말축제를 시작으로 18~20일엔 고마로 마(馬) 문화 축제, 25~27일엔 제주 아시아 승마 선수권 대회와 제주마 축제가 잇달아 개최된다.

제주의귀말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헌마를 통해 국난 극복에 기여한 헌마공신 김만일을 기리는 행사다. 축제에선 10월 5일 '길 트기'를 시작으로 난타 공연, 승마공연, 댄스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9회 고마로 마(馬) 문화 축제는 조선시대 수천 마리의 말을 방목했던 고마장(古馬場)의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축제다. 내달 18일 고마로 일대에서 개막식이 열리며, 19일엔 제주 명품 말 요리 토크쇼, 20일엔 말고기 경매 등 행사가 이어진다.

제주 아시아 승마 선수권 대회는 도내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 승마대회로서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20여 개국의 청소년 승마 선수들이 출전한다.

내달 26일부터 개최되는 제주마축제는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행사로서 이번 축제 기간엔 6·25 전쟁 영웅 제주마 '레클리스'를 기념하는 제막식과 제주도지사배 대상경주가 진행된다. 또 드론 라이트 쇼와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슈퍼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며, 60여 개의 홍보·체험 부스가 준비된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