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 제주공항 북적…수만명 관광객 가을날씨 즐겨
9월27~10월6일 약 40만명 제주 방문 예상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9일 제주는 국군의날과 개천절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가 사실상 시작되면서 수만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에는 징검다리 연휴를 보내려고 설레는 마음을 품고 제주에 도착한 관광객들로 붐볐다.
공항 인근 '인생샷 명소'인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와 도두 무지개 다리에는 20~30대 젊은 관광객들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제주는 폭염 수준은 아니지만 낮 기온은 27~29도 정도로 아직은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탓인지 폐장한 해수욕장에도 적잖은 사람들이 보였다.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는 맨발로 모래밭을 걸으며 쪽빛 바다를 감상하고 더위를 식히는 '어싱족'들이 눈에 띄었다. 제주에서는 전날 밤 제주 동부권인 '성산'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제주관광협회는 이날 하루에만 4만4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추정하는 등 지난 27일부터 10월6일까지 제주에는 39만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본격적인 징검다리 연휴인 10월1~6일에만 23만4000명이 입도할 전망이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5만43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징검다리 연휴 기간이 중국 국경절(10월~7일)과 겹쳐 많은 중국인들이 제주에 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휴에 제주에 오는 국제선 285편 중 78.8%인 216편이 중국 노선이다.
올해 1000만명을 넘은 제주관광객수는 지난 28일 기준 1044만729명을 기록해 지난해 997만8321명에 비해 4.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수는 147만6081명으로 지난해 46만1893명보다 219.6% 증가했으며 올해 2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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