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여야, 재생에너지 신규허가 보류 철회 결의안 발의

대표발의 한권 의원 "제주 탄소중립 비전에 부정 영향"

한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한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은 제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신규허가 보류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정부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발의자에는 한 의원을 비롯해 송영훈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정엽 국민의힘 원내대표, 고의숙 미래제주(교육의원) 원내대표 등 여야 의원 총 28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 의원은 결의안에서 "도는 전국 최초의 풍력발전 상업운전, 그린수소 상용화 생태계 구축 등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인 21.6%를 5년 이상 앞당겨 달성하고자 지난 5월 재생에너지‧청정수소 기반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년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나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력계통혁신 대책에 따라 제주가 계통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신규허가가 잠정 중단됐다"며 "이 조치는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차질을 초래해 궁극적으로 해당 비전 실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의원은 정부를 향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반해 발전사업 신규허가를 잠정 보류하는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며 "또 국가 차원에서 제주 전력계통 보강과 유연성 자원 확보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결의안은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제432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