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품 판로 열고 4·3 유족 할인도…제주항공 "지역사회와 상생"
객실 승무원 영어교육·해안정화 봉사…친환경 여행 캠페인도
라운지 J·기내 카페에선 제주산품 판매…운임 할인율도 높아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항공이 제주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2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우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제주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객실 승무원으로 구성된 영어 자원봉사단은 2007년부터 17년째 제주보육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2018년부터는 영유아들을 위한 애착인형을 만들어 제주를 비롯한 전국 보육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객실 승무원으로 구성된 환경봉사단체 '에코머'의 경우 2021년 10월부터 매달 제주 해안을 돌며 환경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6일에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차 제주도와 함께 환경정화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제주항공은 '제코(제주·에코 합성어)'라는 친환경 여행 캠페인 캐릭터를 활용한 기획상품을 제작해 국제 보호종인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대한 관심도 유도하고 있고, 항공기 경량화에 동참하는 고객에게 우선 탑승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그린 트래블 패스'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지역사회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제주시 도두동 해안도로에 산리오 팝업 스토어(1층)와 회원 전용 라운지(2층)로 구성된 '라운지 제이(Lounge J)'를 오픈했다.
현재 라운지 제이에는 제주 지역업체들이 생산한 다양한 기획상품뿐 아니라 제주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제주항공은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곳에서 지역업체가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제주항공은 2021년 6월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1년 말 29개에 불과했던 에어카페(기내) 내 제주산품을 지난달 말 기준 97개까지 확대한 상태다.
국적 항공사 중 제주도민(명예도민·배우자 포함)에 대한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가장 높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제주항공은 제주도민이 정규운임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주중·주말 구분없이 25%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국적 항공사 최초로 2018년 4월에는 '제주 4·3 할인' 제도까지 도입해 4·3 생존 희생자에게는 50%, 유족에게는 40%의 연중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제주기점으로 3개의 국제선(제주~베이징 서우두·베이징 다싱·홍콩)과 6개의 국내선(제주~김포·김해·청주·대구·광주·무안) 여객기를 운항하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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