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호우특보 모두 해제…23일까지 최대 60㎜ 더 온다

강풍·풍랑특보 유지…최대 742.5㎜ 폭우에 더위도 주춤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 인근에서 관광객들이 야자수 아래에서 폭우를 피하고 있다. 2024.8.2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제주 중산간, 오후 5시 20분 추자도에 발효했던 호우주의보를 각각 해제했다.

제주에는 지난 19일부터 이날(오후 4시 기준)까지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지점별 강수량을 보면 삼각봉 742.5㎜, 사제비 521㎜, 어리목 431.5㎜, 영실 423㎜, 윗세오름 421㎜ 등이다.

제주가시리 237.5㎜, 와산 223㎜, 한남 207.5㎜, 성산수산 171.5㎜, 제주김녕 167㎜, 산천단 148.5㎜ 등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늦더위도 한풀 꺾였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제주도 북부와 동부, 서부에 내렸던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추자도엔 강풍경보가, 그 외 지역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추자도엔 순간풍속 초속 26m 이상, 그 외 지역에선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 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제주기상청은 23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60㎜다.

바람도 23일 늦은 오후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