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삼각봉 사흘간 625.5㎜ 비…23일까지 120㎜ 더 내린다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에서 관광객들이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보고 있다. 엉또폭포는 70㎜ 이상 강수를 보일 때 폭포수가 형성된다. 2023.1.1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에서 관광객들이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보고 있다. 엉또폭포는 70㎜ 이상 강수를 보일 때 폭포수가 형성된다. 2023.1.1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 사흘간 600㎜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7시 현재 제주 산지와 북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 산지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제주기상청은 산지를 제외한 그 밖의 지역에선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엔 625.5㎜, 사제비엔 423.0㎜의 비가 내렸다.

그 외 제주도내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윗세오름 366.5㎜, 영실 357.5㎜, 어리목 346.0㎜(이상 산지), 가시리 220.0㎜, 한남 193.0㎜, 와산 178.0㎜, 송당 131.5㎜, 산천단 124.0㎜(이상 중산간)다.

해안에도 많은 비가 내려 수산 164.0㎜, 남원 160.5㎜, 김녕 144.0㎜, 표선 135.5㎜, 대흘 124.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기상청은 오는 23일까지 20~60㎜, 중산간과 산지 등엔 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형적 영향을 받는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 간 강수량 편차가 크겠다"며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