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남부 중산간 호우경보→호우주의보…한라산 삼각봉 410.5㎜

북부·북부 중산간·남부 호우특보는 해제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에서 관광객들이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보고 있다. 엉또폭포는 70㎜ 이상 강수를 보일 때 폭포수가 형성된다. 2023.1.1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에 내리던 비가 잦아들면서 산지 등에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호우주의보로 대치됐다.

제주기상청은 20일 오후 1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 발효돼 있던 호우경보를 호우주의보로 변경했다. 북부와 북부 중산간, 남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해제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를 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효된다.

제주에선 남쪽 해상으로부터 유입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산지 등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도내 주요 지점 강수량은 삼각봉 410.5㎜, 사제비 266.0㎜, 진달래밭 263.0㎜(이상 산지), 가시리 190.0㎜, 한남 166.0㎜, 와산 164.0㎜(이상 중산간)이다.

해안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려 남원 144.0㎜, 수산 143.0㎜, 김녕 139.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엔 시간당 20㎜ 내외, 그 밖의 지역에선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며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린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