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폭우에 한라산국립공원 탐방 전면통제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강풍경보…기상청 "250㎜ 이상 더 내릴 것"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에서 관광객들이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보고 있다. 엉또폭포는 산지에 70㎜ 이상 강수를 보일 때 폭포수가 형성된다.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산지에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이 전면 통제됐다.

20일 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날 한라산 7개 탐방로를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통제 사유는 '기상악화'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1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제주도 산지엔 또 강풍경보로 내려진 상황이다.

현재 산지를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 초속 15~28m 이상의 강한 바람과 시간당 4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 10분까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삼각봉 280.0㎜ △사제비 213.5㎜ △영실 213.0㎜ △윗세오름 208.0㎜ △진달래밭 207.0㎜(이상 산지)다.

제주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유입되는 비구름대가 시간당 50㎞ 내외로 북진하고 있어 한라산 등 산지에는 이날부터 22일까지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