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주 연북로서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왕복 6차로 중 5개 2㎞ 구간 통제

제주시 연북로. 뉴스1 ⓒ News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는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제주시 연북로 일부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이 길을 따라 '걷는 즐거움, 숨 쉬는 제주'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연북로 제주 문학관에서 메가박스에 이르는 2㎞ 구간(왕복 4㎞)에서 진행된다.

행사 구간의 왕복 6차로 중 5개로를 전면 통제하고 1개로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비상 차량 전용으로 개방한다.

통제하는 5개로 중 3개는 걷기 전용으로, 2개는 자전거 전용으로 사용한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지만, 도로 통제는 오전 6시부터 이뤄진다.

행사장은 크게 3구간으로 구분된다.

출발 지점인 첫 구간 '투게더존'엔 건강 체험 부스 18개와 버스 체험 코너가 마련된다. 자전거 발전기를 활용한 수박 주스 만들기, 스트레스 진단, 반려 인형 키링 만들기 등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다.

두 번째 구간 '플레이존'에선 버블·마임공연과 드럼 버스킹이 열리며, 50여 개의 플리마켓이 늘어설 예정이다. 도로 중간에 빈백을 배치해 휴식 공간도 구성한다.

세 번째 구간은 반환점이자 '스마일존'으로서 트릭아트와 포토존이 설치된다. 도로 속 서점과 북 버스 시네마도 진행된다.

걷기 참여자는 반환점에서 손목띠에 스탬프를 찍으면 5000원 상당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 당일 오전 9시 개회식에선 '도민 10억 걸음 달성 1억 원 걷기 기부 캠페인', 범도민 걷기 실천 다짐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도민은 25일까지 도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강동원 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행사는 도심 속에서 즐겁고 건강하게 걸으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행사 구간에 차량 진입이 불가한 만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