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문 제주도의원, '365일 36만5000원' 버스요금 정찰제 제안

"제주 환경 생각하며 도민 경제적 부담 줄일 수 있는 방안"

강경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강경문 제주특별자치도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13일 '365일 36만 5000원' 버스요금 정찰제 도입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제주도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1200원 요금으로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송 분담률은 오르지 않고 있고 '돈 먹는 하마'란 지적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강 의원은 "현재 서울시는 한 달 6만 5000원에 지하철을 포함한 대중교통은 물론, '따릉이'(자전거)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정책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많은 유럽 국가에서도 1년 365유로 대중교통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65일 36만 5000원' 버스 요금 정찰제를 시행해 1년에 도민 10만4000명이 카드를 구입한다고 생각하면 제주도엔 약 380억 원의 수입이 들어온다"며 "여기에 당일 사용자와 관광객 등 기타 수입 약 70억 원을 더하면 전체 수입은 지난 한 해 수입과 맞먹는 약 450억 원 규모"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설령 수입이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이 제도는 대중교통 이용 촉진, 도민 경제적 부담 완화, 사회적 통합, 지속가능한 교통시스템 구축 완성, 운영 효율성 향상 등의 장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365일 36만 5000원' 버스 요금 정찰제는 환경을 생각하며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교통체증 해방과 교통 편의성, 사회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는 효과적 방안"이라며 "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제주도는 보다 더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