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북부 낮 최고 35.1도…관측 101년 만에 9월 중 가장 더운 날

도내 4개 지점 통틀어 역대 1위 기록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래조각을 감상하고 있다. 2024.9.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12일 제주지점 낮 최고기온이 35.1도까지 올라 9월 일 최고기온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1분쯤 제주(북부) 지점의 낮 최고기온이 35.1도를 나타냈다.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이 지점 9월 일 최고기온 극값 1위 기록이었던 1997년 9월 2일 34.4도보다 0.7도 높다. 특히 이날 제주지점 낮 최고기온인 35.1도는 도내 4개 지점(제주, 서귀포, 성산, 고산)을 통틀어 9월 역대 일 최고기온 1위 기록이다.

제주지점을 제외한 나머지 지점의 역대 9월 일 최고기온 1위 기록은 서귀포 34.8도(2022년 9월 19일), 성산 33.3도(2003년 9월 8일), 고산 34.5도(2024년 9월 10일)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현재 제주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당분간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밤에도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올해 제주 주요지점별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 66일, 서귀포 59일, 성산 51일, 고산 44일이다. 4개 지점 모두 역대 열대야 발생 최다 일수를 올해 새로 썼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