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작' 백로에도 제주는 한여름…체감온도 34도 훌쩍

해안지역 폭염주의보…동부·산지엔 소나기

제주도 지정 해수욕장 12곳이 일제히 폐장된 1일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 관계자들이 파라솔 등을 정리하고 있다. 2024.9.1/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절기상 백로(白露)인 7일 제주지역 최고 체감온도가 34도를 넘어서는 등 폭염이 여전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북부, 서부, 남부, 동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지점별 체감온도는 구좌(동부) 34.3도, 가파도 33.9도, 성산(동부) 33.7도, 서귀포(남부) 33.6도 등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또 대기불안정으로 늦은 오후까지 제주도 동부와 중산간 이상 산지를 중심으로 가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다"며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