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혐의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 내달 4일 첫 재판
제주지법 형사 3단독 심리로 진행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불법 유흥업소에서 성매매한 혐의를 받는 강경흠 전 제주도의회의원의 첫 재판이 10월 4일 열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형사 3단독은 오는 10월 4일 오전 11시 10분 첫 공판기일을 연다.
앞서 제주지검은 2023년 12월 29일 강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강 전 의원은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23년 4월 도내 한 불법 유흥업소를 단속했다. 이 업소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외국인 여성 4명을 고용한 뒤 손님과의 성매매를 강요했다. 업주 등은 지난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성매수자 추가 수사를 통해 강 전 의원 명의로 계좌이체 정황을 확인했다. 이어 강 전 의원을 성매매 관련 혐의로 입건한 뒤 2023년 7월 강 전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수사 당시 그는 해당 업소 방문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매매는 완강히 부인했다.
1993년생인 강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제주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2023년 2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벌금 8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제주도의회 의정 사상 처음으로 윤리특위에 회부돼 30일 출석정지와 공개사과 징계를 받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은 지난해 7월 12일 심각한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강 전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수위인 '제명' 결정을 내렸다. 징계가 확정되자 강 전 의원은 제주도의회에 자진 사퇴서를 제출해 당시 김경학 의장이 이를 허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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