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휴·폐업 숙박업소 등 일제조사…"위기가구 고독사 예방"

최근 기초수급자 숨진 지 5년 만에 백골시신으로 발견

제주시청사 전경.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는 관할 구역 내 숙박업소에 대한 일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폐업한 숙박업소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되면서 주거 취약 위기가구를 발굴해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조사 대상은 현재 운영 중인 여관·여인숙 등 348곳과 휴·폐업한 숙박업소 246곳 등 594곳이다.

조사 내용은 영업 중인 숙박업소는 실제 영업여부와 장기 투숙 등 영업 형태 등을 파악한다.

또 폐업한 숙박업소에 대해선 폐문 여부, 관리자 상주 및 장기투숙 여부, 시설물 안전 및 위생관리 실태 등을 확인한다.

현장 방문 시에 여인숙 및 여관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가구에 대한 복지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위기가구 발굴 포상금제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도 병행 실시한다.

전날(5일)까지 제주시 노형동, 삼도1·2동, 일도1·2동, 한림읍 지역의 여인숙·여관 숙박업소 123곳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복지사각지대 81가구를 발굴해 긴급지원, 사회보장급여 신청, 돌봄서비스를 연계했다.

제주시는 오는 20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단 22일 제주시내의 한 폐업 여관 객실에서 5년 전인 2019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백골 시신이 나온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제주시 내 폐업 여관에서 숨진 지 3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백골 시신이 발견됐었다.

김미숙 제주시 복지위생국장은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 지원해 안타까운 고독사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