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올여름 구조 205건·응급처치 2300건…작년보다 ↑

제주 북부지역에 폭염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된 7월8일 오후 제주소방서와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익수자 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 북부지역에 폭염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된 7월8일 오후 제주소방서와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익수자 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올 여름 제주지역 해수욕장에서 파도, 이안류에 휩쓸려 먼바다로 떠밀려 구조되거나 해파리쏘임 사고로 응급처치를 받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 6월24일부터 8월31일까지 제주 지정 해수욕장 12곳에서 운영한 119시민수상구조대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69일간 소방공무원 35명, 수변안전요원(의용소방대원) 514명, 민간안전요원 300여 명은 119시민수상구조대로 활동하며 인명구조, 사고 예방조치를 수행해왔다.

주요 활동사례를 보면 바다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거나 파도, 이안류에 휩쓸린 익수사고 159건(388명)을 포함해 구조활동은 총 205건(447명) 이뤄졌다. 이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것이다.

해파리쏘임 사고(883건)를 포함해 현장 응급처치는 총 2300건(2307명)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반면 응급환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구급활동은 총 34건(34명)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이외에 미아찾기 108건(127명), 해변 유리병 제거 등 안전조치 5366건도 이뤄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성과와 소방공무원 의견 수렴,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에 참고할 계획이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