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딥페이크 명단에 14개교 거론…신고창구 개설해야"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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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전교조 제주지부는 29일 성명을 내고 "딥페이크 피해 명단에 14개의 도내 학교 이름이 거론되고, 제주 학교에서는 디지털 성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제주도교육청은 피해자를 적극 지원하는 실효성 있는 지원 체제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지부는 "피해자가 쉽게 찾아 접근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홈페이지와 SNS에 디지털 성범죄 관련 신고창구 개설이 필요하다"며 "또 딥페이크 성착취물에 대한 삭제지원, 심리상담 등 행정 및 재정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피해예방 중심의 성폭력 예방교육과 기존의 성교육을 반복하는 것은 가해를 막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근본적인 예방대책이 될 수 없다"며 "도교육청은 포괄적인 성평등 관점을 유지한 성교육을 통해 성평등하고 안전한 학교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라"고 강조했다.

전국 학교에서 딥페이크를 악용한 성범죄 피해가 잇따르면서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7일 도내 전 학교에 공문을 발송해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예방을 위한 교육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접수된 피해신고는 없다"며 "신고 창구가 교육청과 경찰 등 2곳인 만큼 경찰과도 긴밀히 연락하며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