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꿈틀작은도서관, '순이삼촌' 현기영 작가 북토크 연다

9월3일 오후 7시 개최

제주그림책연구회가 운영을 맡는 '제주도 공립 1호 작은도서관'인 노형꿈틀작은도서관(관장 고광식)이 현기영 작가 초청 북토크를 연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그림책연구회가 운영을 맡는 '제주도 공립 1호 작은도서관' 노형꿈틀작은도서관이 현기영 작가 초청 북토크를 개최한다.

도서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24 책읽는 작은도서관' 독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주의 문학·문화를 풍성하게 하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서 9월 3일 오후 7시 노형꿈틀작은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북토크의 주제는 '노형: 토포필리아'다. '토포필리아'(Topophilia)는 특정 장소에 대한 깊은 애정이나 사랑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그리스어로 '토포스'(topos)는 장소, '필리아'(philia)는 사랑을 뜻한다.

현 작가는 이번 북토크에서 고향 노형에 대한 기억과 최근작 '제주도우다'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북토크 이후엔 현 작가 사인회도 진행된다.

현 작가는 197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그는 당시 금기시되던 제주 4·3을 수면에 올려놓은 '순이 삼촌'을 발표, 4·3 대표 작가로 불려 왔다.

현 작가는 '변방에 우짖는 새' '바람 타는 섬' '지상에 숟가락 하나' 등도 펴냈고, 지난해엔 4년여 간의 집필 끝에 대하소설 '제주도우다'를 발표했다.

'제주도우다'는 평생 고통과 악몽 속에서 살아야 했던 4·3 생존자의 이야기로서 해변마을인 조천리를 중심으로 1943년 4·3 사건이 일어나고 토벌이 이뤄진 1948년 겨울까지의 일들을 다룬다.

이번 북토크 참여 신청은 오는 27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인스타그램 또는 노형꿈틀작은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