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태풍 '종다리' 대비 비상2단계 근무 돌입…현장대응

제주 전역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올해 첫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후 6시쯤 제주 고산 서쪽 5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면서 제주에 최근접할 전망이다. 2024.8.2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 전역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올해 첫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후 6시쯤 제주 고산 서쪽 5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면서 제주에 최근접할 전망이다. 2024.8.2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에 따라 20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비상 2단계에서는 재난관련 부서 중심이던 1단계와는 달리 도청 13개 부서가 협업해 상황관리에서 현장대응으로 바뀐다. 근무인력도 각 실국 인원의 10분의 1 이상으로 늘어난다.

도는 오영훈 지사 주재로 이날 오후 해병대 제9여단, 경찰, 해경, 기상청, KT제주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오 지사는 "태풍 강도가 강하지는 않지만 위험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비상상황이라는 생각으로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태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밤사이 시간당 30~5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으로 인한 도내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향후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읍면동 지역에 실시간으로 위험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특히 상습침수지역, 해안가 주변, 건설현장 등 취약지역의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