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2달간 10만 불러모은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중 최다

6월3일 오전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린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 언론공개회에서 학예연구사가 인왕제색도를 소개하고 있다. 2024.6.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6월3일 오전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린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 언론공개회에서 학예연구사가 인왕제색도를 소개하고 있다. 2024.6.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서 보기 드문 국보·보물 등 360여 점을 선보인 '이건희 컬렉션'이 10만 관람객을 박물관으로 불러들였다.

19일 국립제주박물관에 따르면 6월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개최한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의 누적 관람객은 10만483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건희 컬렉션 제주 순회전은 국립제주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전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은 전시로 기록됐다.

이번 특별전은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보물을 포함해 이건희 회장 기중품 360여 점을 선보인 대규모 전시였다. 특히 2만 점이 넘는 이 회장 기증품 중 제주와 인연이 있는 작품 11점을 최초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10만 번째 관람객 오성혁 씨는 "동양화 전공이어서 서화를 관심 있게 감상했다"며 "특히 사진과 도판으로만 보던 장승업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어 뜻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제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제주도민과 관광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