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형 건설현장 찾아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 요청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3중고에 휘청이는 지역 건설업체의 '일감'을 위해 제주도가 직접 영업활동에 나선다.

제주도는 도외업체가 도급을 받은 대형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한화우주센터, 중부공원 내 공동주택 건립 사업장 등 7개 대규모 건설현장을 찾았다.

도는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가 활발해지면 근로자 고용과 수익창출, 소비촉진 등 긍정적인 경제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체 공사에 포함된 전기·통신·소방분야 공사의 분리발주와 지역 전문분야 업체와의 직접 계약을 통한 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지역업체 하도급을 강제할 수는 없지만, 적극적인 현장방문과 설득으로 도내업체에 일감이 돌아오게 해 지역건설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민간발주 건설공사의 경우 지역업체 참여를 의무화하는 지방계약법 적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별도의 조례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5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도내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권장 비율을 당초 60%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