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왜곡 태영호, 임명 철회해야" 제주 평통 자문위원 무더기 사퇴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임명에 반발해 제주지역 자문위원 8명이 사퇴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 8명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태영호 사무처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퇴한 자문위원은 양성주 제주4·3희생자유족회 부회장, 양창용 무명천진아영할머니삶터보존회 이사장, 박외순 전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공동대표, 김남훈 615제주본부 공동대표, 박경호 제주주민자치연대 참여자치위원장, 양희선 제주통일평화교육센터장, 김희정 제주통일청년회장 등이다.

이들은 "제주 4·3을 왜곡 폄훼하여 제주도민에게 지탄을 받아 온 태영호를 윤석열 정부가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강력 항의의 뜻으로 자문위원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4.3 왜곡의 대표 인물인 태영호 사무처장을 임명한 것은 제주도민에 대한 폭거"라며 "최악의 인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성의·김경미·송창권·양영식·하성용·현길호 제주도의원도 민주평통 자문위원 사직 의사를 밝혔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