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경찰관 심신 회복 돕는 교육기관 들어선다

제주도-경찰청 업무협약…다섯번째 경찰 교육기관

오영훈 제주지사(왼쪽)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24일 경찰청에서 제주도 내 경찰 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에 경찰관들의 심리적·신체적 회복을 목표로 하는 경찰 교육기관이 들어선다.

제주도와 경찰청은 24일 경찰청 청사에서 도내 경찰 교육기관 설립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에 설립되는 경찰 교육기관은 트라우마나 공상 등으로 현장근무가 어려운 경찰관들의 회복을 목표로 한다. '심신 회복 지원 전문 특화교육' 등 특성화 교육을 통해 건강한 현장 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또 지리적 여건상 타지역 교육 참여가 불편한 제주 경찰관들을 위한 교육도 일부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양측은 관련 부처와 설립 부지 선정을 두고 긴밀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는 해안경비, 자치경찰 등 제주지역만의 특화된 다수의 경찰 활동이 진행되고 있어 각종 특화교육에도 적합한 지역”이라며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근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제주 경찰교육기관에서 상처받은 경찰관들에게 체계적인 심신회복 특화교육을 실시하려고 한다”며 “결과적으로 현장 치안역량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에 들어서는 경찰교육기관은 아산시 소재 경찰대학·경찰인재개발원·수사연구원, 충주시 소재 중앙경찰학교에 이어 다섯 번째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