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반기 정기인사… 798명 규모

직급 승진 118명… "지역경제 활력에 초점"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 News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오는 9일 자로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시행한다.

5일 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직급 승진자 118명(2급 1명·3급 4명·4급 9명·6급 이하 104명)을 포함해 부서 전보와 신규 발령 등 총 798명 규모다.

제주도는 "이번 인사의 핵심은 전반기 추진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면서 후반기 새로운 도약과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조직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에선 △국·과장급 전보를 최소화해 조직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행정환경 변화와 지역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분야엔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전략적으로 배치했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도 관광교류국장엔 문화관광 분야 경험이 있는 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을 기용하고, 상하수도본부장엔 예산 분야 전문가인 좌재봉 현 체육진흥과장을 부이사관으로 승진시키면서 전진 배치했다. 현창훈 부시장은 현 직위 직무대리에서 승진한다.

또 교통항공국장엔 교통·관광·기업지원 등 업무 경험을 갖춘 김태완 경제일자리과장을, 전국체전기획단장엔 정맹철 자치행정과장을 각각 직무대리로 발령했다고 제주도가 전했다. 공항확충지원단장엔 김형섭 건설과장이 발령됐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기업 애로사항 해소와 규제 개선을 전담할 '원스톱기업지원팀',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 체계 도입에 따른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추진팀', 지역 대표 도서관인 한라도서관의 정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도서관정책과'를 각각 신설했다.

여성 공직자들이 5급 이상 간부급에 대거 승진한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행정직렬인 경우 4급 승진 및 직무대리 10명 중 7명, 5급 승진 의결 15명 중 9명이 여성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