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감귤 도매가 한 달 새 반토막… 3㎏당 3만→1만원대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하우스감귤 도매가가 한 달 새 반토막 났다.
4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9대 도매시장 기준으로 올해산 하우스감귤의 최근 주간 가격(6월 26일~7월 2일)은 3㎏당 1만 6179원이다. 이는 지난 5월 평균 가격(3만 1028원)과 비교해 무려 47.9% 하락한 것이다.
하락세도 빠르다. 최근 4주간 가격과 5월 대비 가격 하락률을 보면 △6월 5~11일 2만 4425원(21.3%) △6월 12~18일 2만 620원(33.5%) △6월 19~25일 1만 7414원(43.9%)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월 기준 2만 7067원)엔 △6월 5~11일 2만 2203원(18.0%) △6월 12~18일 1만 9673원(27.3%) △6월 19~25일 1만 7646원(34.8%) △6월 26일~7월 2일 1만 6651원(38.5%)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 제주위미농협과 제주남원농협,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제주농협 제주감귤지원단 관계자들은 이달 1~2일 서울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과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을 잇달아 방문, 하우스감귤 유통 활성화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감귤연합회, 제주농협도 '하.하.하. 온 국민 페스티벌'이란 주제로 전국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농협 몰, 홈쇼핑,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감귤 소비 촉진 행사를 하고 있다.
김태범 제주농협 제주감귤지원단장은 "최근 소비 부진과 제철 과일 출하 증가로 하우스감귤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지와의 협력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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