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근 제주시장·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 인사청문 결과 '적합'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28일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와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적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의회 인사청문특위는 김 후보자에 대해 "1차산업 분야에 경험과 연륜을 갖추고 있고,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도민과 유관기관, 이해 관계자 등과의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제주시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에 대한 의견도 비슷했다. 다만 의회 인사청문특위는 오 후보자에게 "부동산 임대 계약 과정에서 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 점, 부동산 임대업과 관련해 겸직 허가를 받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신속히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라 의회 인사청문특위는 3일 안에 의장에게 해당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보고서는 본회의 보고 후 오영훈 제주지사에게도 송부된다. 오 지사는 이를 토대로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제주시 조천읍 출신인 김 후보자는 제8대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의원(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부회장, 한미 FTA 협상 대응 감귤대책위원, 제주4·3희생자유족회 외무부회장, 제주4·3평화재단 이사, 제주도개발공사 이사회 의장, 제주도 보조금 관리위원장 등을 지냈다.
서귀포시 상효동 출신인 오 후보자는 34년간 교육부에서 국립국제교육원 기획관리부장, 강원대학교 사무국장,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냈다. 교육부에서는 교육개혁 실무총괄 업무를 비롯해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유학생 유치, 대학 역량 강화를 주도했고,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 재직 때는 민선 8기 제주도정과 긴밀하게 협력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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