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 "마지막 아닌 마중물 시장 되겠다"
도의회 인사청문회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가 27일 "마지막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제주시를 준비하는 마중물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주민투표 등을 통해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 도입이 실현된다면 제주시는 큰 변화를 맞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제주시는 서귀포시보다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지금의 제주시가 법인격을 갖춘 동제주시, 서제주시로 분화되면 사무분장뿐 아니라 공유재산, 세수 불균형 문제 등 여러 난관을 마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회를 준다면 난 제주시의 마지막 행정시장이 될 수도 있다"며 "시민들이 새로운 체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는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 정책 추진 △1차·관광산업의 체계적 지원 △탄소중립 제주시 실현 △국회·제주도의회와의 협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제주시 조천읍 출신인 김 후보자는 제8대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의원(한나라당, 국민의힘의 전신) 의원을 지냈다. 의원 재직 당시 그는 제주도의회 FTA 특별위원장 등을 맡았다.
김 후보자는 또 한국 후계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부회장과 제주도연합회장, 한미FTA 협상 대응 감귤대책위원, 제주4·3희생자유족회 외무부회장, 제주4·3평화재단 이사, 제주도개발공사 이사회 의장, 제주도 보조금 관리위원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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