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60억 출자 벤처펀드 첫 투자기업 2곳 확정
기후테크 제클린·우주산업 페리지에어로스미스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예산을 투입한 지역혁신 벤처펀드 첫 투자기업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역혁신 벤처펀드 투자대상 기업으로 제주에 본사를 둔 ‘제클린’(대표 차승수)과 제주에 지사를 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대표 신동윤)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제주도가 2022년부터 3년간 60억 원을 출자한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의 자펀드 운용사들의 투자심의를 거쳐 결정했다. 지난 5월 투자를 각각 결정하고 납입까지 모두 마쳤다.
2017년 설립된 주식회사 제클린은 섬유제품의 친환경 케어, 재생, 공급, 인증 서비스를 통해 패션산업의 섬유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다. 도내 숙박업소에 발생하는 침구 및 의류 폐기물을 재생원사 및 원단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소형우주발사체, 항공우주 부품 및 우주 발사서비스를 주요 사업 모델로 하는 기업이다. 그 간 제주에서 여러 차례 우주발사체 실험을 했다. 최근 정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한 하원테크노캠퍼스에도 입주했고 제주로 본사 이전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이외에도 300억 원 규모의 '상장기업 육성펀드'를 비롯해, 최근 한국모태펀드의 출자금이 확정된 '지역 창업초기 펀드'와 재일교포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한일 제주 스타트업 투자펀드' 등 다양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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