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부에 강한 장맛비… 제주 기점 항공기 2편 결항·63편 지연
바다엔 풍랑특보… 제주~진도 여객선 운항 취소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와 울산·부산 등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강하게 내리면서 제주 기점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5분 제주에서 출발해 울산으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596편이 결항했다. 오후 2시 45분 울산에서 제주로 올 예정이던 KE1595편도 결항했다. 울산공항 기상악화가 이유다.
이밖에 제주공항 출발 28편(국제선 2편 포함)과 제주공항 도착 35편(국제선 2편 포함)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했다.
해상에서도 초속 9~16m의 강풍을 비롯한 높은 파도가 일면서 여객선 일부가 결항했다.
제주항여객터미널 실시간 운항 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해 진도로 갈 예정이던 '산타모니카'호가 기상 악화로 결항했다. 해당 여객선의 오후 4시 20분 진도행(상추자도 경유) 계획도 취소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 연안항에서 출발해 하추자도를 거쳐 완도로 갈 예정이던 '송림 블루오션'호도 악기상으로 인해 운항이 취소됐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고, 제주도 앞바다엔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기상청은 "제주도 앞바다에 초속 10~16m의 바람이 차차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점차 매우 높게 일겠다"며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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