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앞둔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마지막 전시'
25일부터 이중섭 특별전 2부 '그리움은 그림이 되어' 등 진행
- 강승남 기자
(서귀포=뉴스1) 강승남 기자 = 철거를 앞둔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에서 마지막 전시가 진행된다.
이중섭미술관은 오는 25일부터 8월 18일까지 2024년 이중섭 특별전 2부 '그리움은 그림이 되어'와 기증작품전 '이중섭과 동시대의 화가들'을 동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미술관에 따르면 이중섭 특별전 2부 '그리움은 그림이 되어'에선 이중섭이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에게 보낸 엽서화와 가족에게 보낸 편지 위에 자신의 그리움을 표현한 편지화와 자료 등 23점을 선보인다.
또 '이중섭과 동시대 화가들'에선 김병국 김환기 유영국 윤중식 등 국내 대표 작가의 작품 24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는 이중섭과 같은 시대적 배경에서 각자 개성적 양식을 구축하려 했던 서양화 태동기의 작품들로 평가된다.
서귀포시는 이번 전시를 끝으로 지난 2002년 개관한 이중섭미술관을 철거한다.
서귀포시는 현 미술관 위치에 연면적 5300㎡의 문화·집회 시설을 짓는 '이중섭미술관 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
새 미술관 개관 시기는 오는 2027년이다. 그때까지 이중섭미술관은 인근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2~3층으로 임시 이전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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