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민간기업, 제주 특화된 수소산업으로 수익창출"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인터뷰]
"수소 관련 기업 이전 검토…SPC 설립해 두마리 토끼"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민간 기업들이 제주에 특화된 수소산업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18일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현재 수소와 관련된 기업이나 수소를 생산하거나 보급하는 기업이 제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확정된 곳도 있다"고 소개했다.
오 지사는 "민간기업이 수소생산에 참여하면 현재 하루 10톤 수준에서 100톤, 200톤으로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수 있고 더 많은 수요처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 수소 경제 수소 사회로 넘어가는 게 그만큼 더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며 "이게 분산 에너지와 연결이 되면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제주로 이전해 올 수가 있다. 제주만 갖고 있는 분산 에너지 특화 시장에 적합하고 탄소 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에너지 기업이 새롭게 생길 수가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기존의 대기업이든 중견기업들이 제주에 맞는 특화된 형태의 (수소산업)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라며 "기업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서 제주에 본사를 두게 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도 했다. 제주도는 이같은 방식으로 법인 지방소득세를 확충해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올해 2회째를 맞은 그린수소 글로벌포럼이 제주도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상용화해낸 지역이며 그 수준도 세계적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가 재생에너지를 실제 에너지정책에 접목시켜 2035 탄소중립의 목표를 계산해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보고 전문가들도 인정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특히 제주도는 법정계획에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반영 시켰다는 것도 지차체 차원에서 아마 전세계에서 처음이라는 평가가 있다"고 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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