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 탄소중립 제주 실현' 10개 혁신기관들 손잡았다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2035 탄소중립 협의체 출범
"제주도 203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 뒷받침"

17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2023 탄소중립 비전 달성을 위한 혁신기관 협의체' 세션이 열리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2035년 탄소중립 비전 달성을 위해 정부 혁신기관과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17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2035 탄소중립 비전 달성을 위한 혁신기관 협의체'가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자동차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제주연구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 비전을 확인했다.

협의체는 제주도가 선포한 203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뒷받침한다. 제주도는 국가 탄소중립 시한인 2050년보다 15년 앞당긴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향후 협의체는 제주도의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에 맞춰 △청정수소 생산 및 공급망 구축 △수소모빌리티 및 충전 인프라 확대 △기술 실증 및 상용화 △전문 인력 양성 등 분야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역할 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협의체는 수소경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에너지 분야 정부출연연구원과 안전·유통 전문 공공기관이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제주도는 평가했다. 도는 기관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개발부터 실증, 인프라 구축, 안전관리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에 걸친 유기적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7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2023 탄소중립 비전 달성을 위한 혁신기관 협의체' 세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오영훈 지사는 "혁신기관들과의 협력은 제주 탄소중립 비전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제주의 에너지 대전환 모델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제도 개선과 지원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연구원은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 생산과 함께 친환경에너지 활용방안을 연구 개발하는데 제주에서 폐자원을 통한 친환경에너지 생산과 활용이 이뤄진다면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에너지기술연구원도 그린수소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등 제주의 탄소중립 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수남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제주도를 글로벌 수소 허브로 육성하는데 필요한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도민들이 청정수소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스공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희중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는 "수소 안전관리에 대한 기술지원과 전문인력 육성으로 제주도의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kdm@news1.kr